뒤돌아 보면 안 된다고
기도했던 네 기억에 남아
다시 한번 불을 지펴
잃어버린 진실을 찾아 나설게
(진실을 찾아 나설게)
운명을 이해하지 못한 소년의 말
차마 그걸 사랑한다 말하지 못한 소년의 말
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말하지 못하고
다만 카론의 잿빛에 부유하던 소년의 말
끝내 노래하는 목소리는
떠나보내지 못했지만
멀어져가는 태양의 적색 편이
어쩌면 그건 빛이 흘리는 피일까
내 안의 널 보내어
무너진 열을 모아
얼음 조각에 스미어
내 마음을 열어 보여
결국 난 이렇게
희미한 존재이지만
명왕성의 궤도 바깥에서
한결같이 너를 떠올릴게
언젠가 사라지더라도
온기는 네 곁에나마
하염 없이 손을 뻗어
얼어버린 눈물을 녹일게
뒤돌아 보면 안 된다고
기도했던 네 기억에 남아
다시 한번 불을 지펴
잃어버린 진실을 찾아 나설게
머나먼 세상까지
너를 두고 떠나야
했던 그날의 향기가
지금도 나를 파고들어
숨 쉴 수도 없을만큼
괴롭긴 한데
언젠가 돌아가면
오랜 기억 더듬어
네가 있던 자리에
비가 되어 내릴게
하늘과 땅이 열린 이래
가장 미련하고
위대한 발걸음으로
(위대한 발걸음으로)
뼈아픈 이별이라도
나는 떠나야 했다
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