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원 (Save Us)

By Suda

On 북가좌동 349-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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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]

돈을 위한 것은 아니었네

내가 나의 Rhyme Book을 채워넣을 때

비로소 다른 나를 느낄 수 있었기에

계속했던 것 뿐

내 가능성을 믿었네

질투와 시기심

그로부터 날 이기지 못했던 날

내 가족에게는 미친 짓 많이 했어

남들에게는 겉으로 아닌 척

자신감을 뱉어

거짓말을 했어

집까지 가려면 언덕을 올라야 했네

자존심을 위해선

누구도 그걸 몰라야 했네

막다른 길에 갇혀

죽기 직전의 Pack Man

이 고비만 넘기면

여전히 나를 지켜낼 텐데

보이지 않던 지름길

운명이란 놈은 참 짓궂지

날 시궁창에 버려둔 그 손이

날 꺼내주길 원해

그 어떤 거래도 선택할 준비 됐을 때

룰렛은 대번에 회전해 선회

난 누구보다 평범해

내가 원하는 건 그저 나의 정성에

걸맞은 걸 받고 싶었을 뿐

처음 꺼낸 가사 더미가

빚이 될 줄이야

I’m fucked up man

모든 걸 포기할 뻔 했지 졸업 직전

다음 작업을 위해 모아둔 돈 없이

또 어찌 살아갈까 막막해

노름빚도 아닌데 그보다 더한

죄책감 속을 찢어


[Verse 2]

돈 때문만은 아니었네

내가 Rhyme Book을 찢으려 했을 때는

자연스레 자신감이 사라졌기에

내가 내 아버지의 뒤를

밟는 게 아닐까 겁났었네

난 절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

허나 벗어나기도 마음처럼 쉽지 않아

어쩌면 난 미치광이야

그 사실이 또 그리 싫진 않아

단지 원하는 만큼 빛이 안나

갈 길이 멀어 보일 때는

어둠 너머 보이는 모든 게 무서워

지혜의 눈은 멀어

손에 든 번호표에 순서는 멀었어

내 차례가 오기는 하는 걸까

기다리면 된다 말해봐

한 계단 올라갈수록 한계가 가까워보여

펼쳐져만 가는 안개 밭

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

함께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

나만의 생각일까 두려워

쌓아둔 것들이 무너져

날 덮쳐오는 기분 무거워

열등감은 뜨거워

악취처럼 스며들어

누가 날 좀 이곳에서 구해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