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날 밤, 혼자서, 그곳에 서서

By 마일드 비츠 (Mild Beats)

On Loaded

Released on November 18, 20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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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: Rhyme -A-]

텅빈 클럽 안

아무말 없이 무대 위를 천천히 둘러봐

회를 거듭해 갈수록 현저히 줄어가는 관객들 앞에서

늘어만 가는 건 푸념과 무력함 속 굴욕감

내 가사를 욕하고 비웃어도 나는 좋다고

내 자신에게 매일밤 수없이 약속하고

날 위해 손드는 이가 단 한 사람이라도

실망하지 않고 이 자리를 항상 지킨다고

맹세했지만 이제 와 지내왔던 지난 날들은

아주 잘 들은 칼날처럼 내 가슴을 찔러

한낱 철없는 rapper 혹은 MC

이런게 내가 꿈꿔왔던 것은 아니겠지

불 꺼진 무대 위를 보며 mic를 잡아봐

이 scene도 이제 계절 겨울을 타나봐

단지 음악 하나만 바라봤던 나다만

남은 건 불타다만 열정, 아주 가난한...


[Chorus: Rhyme-A-]

그날 밤 혼자서 그곳에 서서

잠시 난 생각에 잠겨

우리 함께한 그때를 약속을 아직

난 기억하는데


[Verse 2: Rhyme -A-]

어김없이 찾아온 도시의 밤

필터만 남은 담뱃불을 끔과 동시에 난

지난 새벽녘 꾼 악몽을 떠올려

몹시 예감이 좋지 않아

이미 존재감을 잃어버린 펜을

내버려둔 채 난 잠시 생각해

현재 이 scene 그리고 헤어진 형제에 대해

도대체 왜 떠나가야만 했으며

웃고자 애쓰려 했던

마지막 죄스러운 그 표정을 잊지마

우리 곁엔 낡은 펜과 공책, 이것 뿐이면 돼

왜 애써 꾸미려 해?

쉽진 않겠지만 빛이 날 그 시간

하나만 보고선 달리자, 현실을 믿지마

언제나 처음 시작점을 잊지 말자

진짜 내 이야기를 하는 MC가 되자

한심하게 돈, 여자 이런거 말고

진짜 우리 이야기를 하는 MC가 되자

하지만 결국 이곳엔 나 홀로 남았어

하나둘 돌아서버린 색동옷 입은 벙어리

쳐진 어깨 위로 얹혀진 고뇌의 무게는

멀어지는 꿈에 비레하네

그래, 사실은 그럭저럭 지낼만해

지금 생각해보면 그 녀석도 이해가 돼

오랜만에 옛 기억을 더듬어보네

그날 밤, 혼자서, 그곳에 서서..


[Bridge: Rhyme-A-]

Yeah, two thousand five

Yeah, two thousand five


[Chorus: Rhyme-A-]

그날 밤 혼자서 그곳에 서서

잠시 난 생각에 잠겨

우리 함께한 그때를 약속을

아직 난 기억하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