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난한 사랑 노래 (Loptimistic Remix)

By Loptimist (랍티미스트)

On 22 Channels

Released on February 24, 2007

Thumbnail

[Intro: UMC]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
[Verse 1: UMC]

잊혀질만하면 나타나 너의 자취방 안을

담배연기와 소주의 쓰디쓴 습기로 가득 채우고는

똑바로 쳐다보지 않고 피곤한 듯

충혈된 눈으로 나를 외면하는

거부하는 몸짓으로 굵은 팔뚝으로

꼭 붙들어놓고 사랑한다고

준비했던 수식어나 농담같은 것들

결국 모두 잊은채로 터프한 척 딱 한마디

오빠가 생각해봐도

그런것 이제 정말 지겨울것같아

여기서 일 하면서 보니까 말이야

샴페인 안에 반지를 넣어 둔다거나

아니면 꽃을 만땅 채워놓고

차 트렁크를 열게 하거나

정말로 멋진 방법들이 많고 많던데

꽃을 그렇게 살려면 이 달 방세는 포기야

차는 빌려쓰면 되고 방을 빼줘야 되는데

같이 살고야 싶지만 먼저 고백을 멋지게 해야지

그치만 시간이 있을까 싶어

너는 하루에 열시간

오빠는 하루에 열두 시간을 일 하면서 지나가고

한달에 이틀을 쉬는데

누워서 TV를 보든지

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게 되더라

어쨌건 마음만은 제발 받아달라는

구질구질한 말들은 이젠 하고 싶지도 않다

친구들 만나게 되면 재밌게 잘 놀아

오늘은 니 생일이잖아, 니 생일


[Chorus: UMC]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이

기억에 남게 되지 않기를


[Verse 2: UMC]

니가 직장을 얻게 된 게 오빤 너무나 기뻐

원래 그 회산 이쁜 경리를 좋아한다는데

하긴 성형같은 건 생각도 안해봤지만

니가 채용된 건 정말 당연한 거라고 봐

부장님이 자꾸 눈길 줘도 신경쓰지마

원래 너처럼 이쁜 애들은 팔자가 다 그래

오죽하면 부대앞에 식당에서 오빠가 널 꼬셨겠니

서울 따라온 거 후회는 않지

특별히 니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았지만

같이 밥만 먹어도 느낄 수 있는게 있어

니가 별로 안좋아하는 반찬을 내가 먹어치우면

웃길 것도 없는데 미소가 스쳐지나가

추석날 너 고향 내려갈 때

줄까한고 선물 하나 산 적이 있었어

지갑인데 역 앞에서 오토바이가 채갔다

포장지가 비싸길래 포장 못했던 게 문제였어

안에 편지를 잔뜩 써놨더니

돈이 많이 들어간 줄 알고 털었나봐

세탁소에서 빌려 입었던 정장이

어울리기는 했나 보더라

부티가 났나봐, 별로였나?

가난은 남자를 심각하게 약해지도록 만들지만

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더욱 나약하다는거

알고는 있지만

오늘은 니 생일이잖아, 니 생일


[Chorus: UMC]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

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이

기억에 남게 되지 않기를


[Verse 3: UMC]

눈이 꽤나 많이 오는 바람에

지난 겨울엔 걷기만 해도 분위기 괜찮았었는데

넌 잠깐 운 적이 있었지

먹고살기 위해서만 사는 게 이젠 지겹다고

오늘 너한테 술꼬장만 진탕하고

아무것도 못내밀고 집으로 돌아올래니까

그 생각이 또 난다

그치만 우리한테 자유가 없진 않아

우린 잡일하는 기계는 아니야

작년 여름 피자집에서 일 하고 있을때

배달 오토바이 뒷자리에서 날 끌어안고

미친 듯이 소리치던 넌 정말 예뻤어

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를 순 없어

남자라면은 누구나 자기 여자에게

사치스러운 아름다움을 주고 싶어해

옥상에서 빨래를 거는 니 옆 모습이

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 알고 있어도 그래

오늘은 니 생일이잖아, 니 생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