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leased on April 13, 2015

Thumbnail

[Intro: Deepflow]

영등포 사거리를 지나서 노들길

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빌딩 숲 불빛

흐느끼는 듯한 차들의 경적들이

느릿하게 들려 목적진 더 멀었지

붉은 가로등이 줄 서 내 눈앞에

'Welcome', 날 환영하는 레드카펫

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, '그래, 나야, 나'

내 꿈을 이어주는 다리, 양화


[Verse 1: Deepflow]

한강을 가로지른 서른 줄의 땀

그 중 하나를 따라간 내 젊음의 반

환락의 밤, 또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땅

내 처음 해본 sex, rap, 처음 본 Wutan

다 여기서 시작됐지 10년 전에

그 형들처럼 난 겁 없이 결정해

나랑 비슷했던 친구들 중 몇몇은

TV에 나왔고 여길 떠나갔지 영영

다 같은 변명, 어른이 된 거라고?

넌 이제 낄 자격이 없어, 여길 맴돌아도

난 거짓말을 했지, "다음에 한잔해"

역시 '언제쯤', '어디서' 같은 건 안 정해

수백 번은 건너온 이 양화대교가

오늘도 한껏 취한 날 집으로 데려가

내 꿈에게 작별인사를 보낼 시간

Good night, 홍대, 내일도 다시 만나


[Chorus: Soulman]

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

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

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

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

너에게서 내 맘으로

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


[Verse 2: Deepflow]

검푸른 멍이든 새벽하늘의 도시

내 귀갓길 Scene의 제 역할을 해줬지

집에 도착한 다섯 시

누가 깰까 봐 난 숨죽여서 옷을 벗지

난 분명 잘못한 게 없어, 아니 되려 쭉 잘해냈다고

근데 꼭 택시에서 내려 집 앞에 다와 현관문을 열 때면

갑자기 무너질듯한 죄책감이 내 뒤통수를 때려

'꿈에서 빨리 깨렴'

날 마주한 진짜 내 현실과의 대면

구역질 나는 취기가 올라와

가지런히 펴진 이불에 내 몸뚱일 포개며

난 눈을 감았지, 다시 꿈을 꾸기 위해

영광의 무대에서 계속 춤을 추기 위해

좌표를 찍어 드라이브해, 양화대교 방면

그곳에는 모두 날 웃으며 반겨, 안녕


[Chorus: Soulman]

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

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

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

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

너에게서 내 맘으로

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


[Verse 3: Deepflow]

늘 망각해 문득 거울을 보기 전에는

내 꿈속 안에 난 여전히 어리고 젊네

난 누군가의 형이자 또 누군가의 동생

내 가족의 가장이자 때로는 아들

내 본색은 흑과 백이 섞인 콘크리트

이 도시와 잘 어울려, 회색빛 공기

서울의 달처럼 아무래도 난 돌아가야겠어

핸들을 꺾어 내 진짜 안식처를 향해서

영등포 사거리를 지나서 노들길

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빌딩 숲 불빛

흐느끼는 듯한 차들의 경적들이

느릿하게 들려 목적지는 더 멀었지

붉은 가로등이 줄 서 내 눈앞에

'Welcome', 날 환영하는 레드카펫

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, '그래, 나야, 나'

내 꿈을 이어주는 다리, 양화


[Chorus: Soulman]

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

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

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

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

너에게서 내 맘으로

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